Monday, April 11, 2011

가깝지만 먼 존재들

우리 삶엔 가까이 있으면서도 멀리 있는 존재들이 있다.


가까이 있는 일본, 혹은 동남아 나라들도 지리적으로는 가까이 있지만 그들의 문화나 사회적 경험의 부재에서 오는 거리감이 있다.



사람사이도 비슷한 경우가 있다.

가까이 지내는 친구가 있지만 마음의 문을 여는 정도에 따라 우린 멀리 느끼기도 하고 가깝게 느끼기도 한다.



멀리에서 사는 남자들만 만난 나는 반대로 그들이 가깝게 느껴진 한 예다.

늘 서로 생각하고, 늘 전화/통신에 의존한 교류 만으로도 존재적 가치와 부피는 누구와도 견줄수 없이 커 멀리 사는 그들이 멀지 않게 느껴 졌었다.



주로... 이건 초반에 더욱 해당하는 말이 겠고...

그런 교류가 쌓인다는 것은 애정도 같이 쌓아 진다는 뜻이다. 애정이 쌓아 질수록

상대방에 기대하는 바들이 커지거나 방향을 달리 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과정엔 언젠가 트러블이 생긴다.



트러블이 쌓이고 쌓여 지친 두 사람은 결국 헤어지게 된다.

그것도 물론... 늘 애정을 나누던 전화상으로...



사랑은 결국 '지침' exhaustion 에 지는 것인가? 그 지침 안에서도 난 아직 애정이 있다고 믿는다.

지침에 의한 헤어짐은 애정이 식어서가 아니라 힘든 무게를 내려 놓는 거.

그렇게 나온 헤어짐은 서로를 오랫동안 힘들게 한다.



그 지침은 강한 애정에서 온다.

먼거리에서 하는 연예야, 늘 혼자 하던거 하고 내 삶을 살고 있다가 가끔 만나면 사랑의 추억을 만들고, 또 다시 만날을 기약하며 각자의 삶으로 돌아간다.

한마디로 싱글 이었을때나, 멀리 사는 님들과 관계를 이어가도 내 궁극적 삶의 모습은 많이 변하지 않는다.

전화만 많이 할뿐...

만약 적당히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만나는 관계 였다면, 없는 것보다야 전화상의 관계에 만족을 했을터이고, 어쩌다 만나는것에도 만족을 했을터이다. 내 일상의 삶엔 큰 변화가 오지 않으니 말이다. 문제는 자꾸 쌓여가는, 만들어지는 애정의 크기에서 드리워지는 야속함이다.



더 가까이 두고 싶고, 더 자주 보고 싶고, 더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한다.



이런 연예만으로 20대를 다 보냈다.

익숙해 져야 하는 걸까?  인생의 숙명인가?

남들이 말하는 현실적 사랑은 무엇인가?



순간 지쳐 있는 스스로를 보고 왠지 안타깝다.

이 나이에 정상적인, 남들같은 연예는 어떻게 하는지 감 도 오지 않는다.




나의 이기심과 욕심들로 그들을 멀리 보내야 했다.





그들은 멀리 있다.

그러나 같이 해온 추억들로도 그들이 가깝게 느껴지는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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