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anuary 11, 2015

상처

상처... 그건 내가 덮어주기엔 너무 큰 일이겠지? 


완벽해 보이던 A씨는,

사실 두세겹도 아니고 한겹 들추어 보니, 성한 곳이 없는 멍과 상처 (Bruise) 투성이의 사람이었다.

그는 그 상처들의 출처들을 일일이 풀어주는 자상함은 보이지 않았다.
깊은 상처일수록 되새기는건 상처를 아물게 하는데 도움이 안될수 있으리라.


그러다 누군가 조금 가까이 다가가다가  자칫 옷깃이라도 상처에 스치면 그는 아주 날카롭게 반응하였다.

그러나 그는 아프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많이 아팠어요?" 라고 되묻고 싶지만 그의 상처를 더 자극할 수 있을까봐 내심 조심스럽다.
그는 그 멍과 상처들의 존재를 주술처럼 스스로 잊으려 한다.


그러다가  다가간 사람이 의도치 않게 스치기라도 하면 또 민감하게 반응한다.

다가간 사람은 다시 그와 거리를 둔다.

의도치 않게 상처를 건드린 이는 죄책감에 고개를 숙인다.

그리고 더- 더-
거리를 두어야 하는게 아닌지 생각해 본다.

A씨를 돕는 방법은 그저 조용히 상처들을 아물기를 바라만 봐줘야 하는것인가?

A씨는 언젠가 누구에겐 그 상처들을 다 드러내고 치유를 위해 손을 내밀까?



A씨의 건승을 진심으로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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