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February 26, 2015

weight of your words

고독의 무게가 더욱이 느껴지는 날엔
너가 한 이야기가 생각나

벌써 6년전의 이야기지만
그때 너의 말이 맞았어

나에게 쏘아 붙이듯 던졌던 그말은
저주가 되어
아직도 내 귓가에 맴도는 구나.

언제쯤 너의 저주가 풀릴까
언제쯤 나도 너처럼 행복할 자격이 될까

너를 받아주지 못한 죄 값...
이젠 충분히 치루지 않았니



Tuesday, February 3, 2015

내 블로그는 반나절 늦는 미국 타이밍

한국에서 미국 시간 따르는 내 블로그
귀찮아서 몰라서 못바꿔

마음은 미국
몸은 한국

마음의 문은 닫혀있음
마음을 자신도 볼 수 없음

알고보면 이미 마음도 한국?
생각할 겨를도 없는 형국

시간, 너

너무 빨라
시간을 좀 늦춰보자

넌 내 뒤로 와 내가 앞 설께
나 보다 먼저가서 내 얼굴에 주름 짓게 하지마

아마 난 몸도 마음도 이미 한국

살아지는거...

그거 이미 동화
아직도 겪는 새로운 한국의 문화

너무 자주 바뀌는 인생의 챕터
내 몸은 내 영혼의 나루터

떠나 멀리 떠나 돌아 와도
내 몸은 그대로 있으리

시간아 내 뒤로 걸어와 주라
내 영혼이 여정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네 얼굴을 마주 하고 싶지 않다




그냥 나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살래
어짜피 어디서든 살아지기 마련이니까
내 앞에 시간이란 너 한테 언젠가 다가가기 마련이니까
모두가 그렇게 되기 마련이니까

We all have an expiration date which no one knows our own. We just walk towards you.
Very slowly that not even your soul and a body can notice.
But we will know when the date has come right in front of our face.

Then, I will say hi

instead of bye



소통이 되지 않은 뇌

불면증에 늦게자는 나...
한참 꿈나라에 혼을 풀어놓은 늦은 아침..

초인종 소리에 꿈에서 들리는 소리인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곧 현실이라는 생각과 함께 부리나케 눈을 떴다.

이불을 확 제치고 두 다리를 침대 밖에 내려 일어서는 순간

다리 하나가 제어가 불가능 함을 느꼈다. 감각도 없었다.
찰나 였다.

난 쿵! 하고 그대로 엉덩방아를 찧었다.
난 순간 당황하여 다리를 움직이려고 하면서도 혹시 피가 통하지 않아 감각이 없어진건지 의심하며 손으로 다리를 끌어 세웠다.

그 순간 또 한번의 초인종이 울렸고 다시 일어섰다.
그러면서 다리는 언제 그랬다는듯이 저림도 없이 일어설 수 있게 되었다.

이 모든건 한 3-4초 사이에 일어난듯 하다.

살도 별로 없는 엉덩이만 너무 아팠다.
방문자는 "신나는" 택배기사도 아니고 사용량이 줄었다며 온 도시가스점검자 였다.

도대체 뭐였나? 마치 남의 다리가 붙어 있던 것 같은 그 느낌....
그냥... 매달려 있는 고깃덩어리 같은 그 느낌...
뭐가 문제 였을까? 내 몸은 아직 취침중이었고 뇌의 명령이 그곳의 감각기관까지 전달이 되지 않았던 것일까?
무서웠다. 처음있는 일이었다.
전체 몸의 3분의 1이나 해당하는 다리 하나가 제어능력과 감각을 상실하며 느껴지는 그 낯설음...


몸과 뇌의 소통...
우리 몸의 모든건 뇌에서 제어 하고 무의식이 반영되어 원하는 행동을 바로 바로 하고 방어도 할수 있다고 배웠다.
그 찰나에는 내 다리 하나와 뇌가 소통을 잃었다.

(알고보면 그냥 힘없어서 넘어진것일 수도 있다...혼자 오버 하는것일 수 도있다. )





하루가 끝나가며 생각이 났다.

나의 마음과 머리는 얼마나 소통하고 있는가
과연 둘의 소통에서 과거에 내가 느끼지 못한 이런 단절이 있었을까?

몇년째 내 머리속에 맴도는 말,

"머리로 느끼고, 가슴으로 생각한다..."
(손금에서... 혹은 '천재아니면 바보'라는 말을 듣는 그런 손금이다...)

이성적이여야 할때 감성적이 되고, 감성적이 되야 할때 이성적 판단이 들어선다는 그 말...
모순적이고 자기위선적인것 같은 이 말이 싫어 너무 부정하고 싶지만 맞는것 같아 날 속상하게 하는 그 말.

 오늘 처음으로 믿지도 않는 신에게 기도를 했다.
그 신이 뭐든 그냥 '신'
아마 존재하지도 않는 신... 아마 니체의 이미 죽은 신

아무튼 난 그에게 날 바르게 인도 해달라고 했다.
믿지 않는 어떤 존재에게... 오늘 그렇게... 그와 소통했다.

최근에 만난 친구가 절에서 명상을 배운다고 한다.
이 어지러운 현세에 내가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인지도 모른다.

또 4시다